조급하면 무너지는 것들.
조급하면 무너지는 것들.
이전에 직장을 다니면서 가졌던 마인드이다. 거울속에 비친 모습은 매일 어두운 표정에 축처진 어깨가 참 인상적이었다.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살펴보면 짤막한 글로나마 이렇게 표현이 될 것 같다.
내가 주먹안에 쥐고있는 이것들을 놓게되면 내 입지, 내 가족, 지금의 이 경제생활들이 무너져 내린다는 압박감에
알고 있으면서도 조급하게 살고있다.
복잡한 서울의 도심속에서 시간에 맞춰 출퇴근 하는 저 사람들처럼 나도 그 무리의 흐름속에 맞추어 계단을 오르고있다.
조급하지 않으면 무너질 거라고 생각했기에 더욱 더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놓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쓴다.
목 뒤편의 근육 하나 하나가 꼿꼿이 서는 느낌이 나지만 그 긴장감은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계속 지속된다.
나의 이 조급증이 나를 옥죄어 오는 느낌임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내가 긴장감을 탁, 놓아버릴 수 있을까?
돌아보면 안타깝게도 조급할수록 더 놓치는 것이 많았던 것 같다. 이것저것 다 하려는 욕심에 생각은 많이 늘여 놓았지만
다른 걱정에 또다른 생각을 하느라 생각했던 것들을 하나도 실천하기 어려웠었다. 조급하면 다 챙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나의 욕심이 그 어느것도 제대로 하나 챙기지 못했던 결과를 낳게 만든게 아닐까 생각한다.
급할 수록 돌아가야한다. 그 말이 맞다. 모든것은 순리가 있어서 그 순리를 역행하려 하면 부작용이 자연스레 따라온다.
그 부작용은, 건강의 적신호가 될 수도 있고 목표로 염두에 두었던 승진계획일 수도 있다.
채우고자 하는것이 있다면 물 흐르는대로 하나씩 해결하고 지워나가는게 더 빠른 해결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