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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하는 연애는 연애가 아니다.

헤어짐에는 이유가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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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왜 헤어져야만 해요? 왜 헤어져야만 할까? 이유를 모른 채 관계가 끝이 났다면 한번쯤은 이유에 대하여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헤어짐을 당하거나 헤어지게 되면 이유를 모른채 답답해 할 수 있을 것같다.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어서 처음엔 나 또한 이유를 모른채 답답해 했었으니까.

헌데 시간이 조금 지나고 보니 모든 만남 그리고 헤어짐에는 다 인과관계가 있는 것 같았다. 예를 들어 만나게 된 것도 게기가 있었다. 너와 나의 공통점에서 둘은 신기함을 느꼈을 것이고

혹은 나와 너무 다른점에 끌렸을 것이다. 이 호기심이 점점커져 이 사람을 알아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발전하게 되었을것이고 하루 이틀 한해 두해 만나다 보니 우리의 관계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연인 관계가 되어 있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헤어짐도 찾아올 수 있다. 연인인 너를 위해 죽은 척도 할 수 있고 너의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을 것만 같던 나는, 한 순간에 우리의 끈을 놓아버리게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분명히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았던 나는, 마지막까지 나를 너에게 양보할 수 없음을 깨닫고 너를 놓아버리게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사랑을 하지 않아서 그리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마음이 적어서 그런 것도 아니다. 우리는 지난 일생을 남남인채 다른 환경에서 다른 생각을 하며 살아왔었다. 그런 우리가 하나가 되려고 했었지만 너와 나의 다른 부분이 받아들여지기 어려워질 때, 우리의 환경이 바뀌지 않을 때 그런 이유들로 나는 그리고 너는 헤어짐을 삼키게 된다.


누군가의 잘못도 아니고 선택도 아니다. 그냥 그 순간이 오면 눈을 감고 슬퍼하면되고 받아들이면 된다. 그게 사람에 따라서 감내하기 어렵고 숨을 쉬기 어려울만큼 아플 수도 있지만

누군가와 헤어진다는 것은 그 사람이 죽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어딘가에서 잘 지내고 있겠지- 라고 고마워하면 된다. 그 사람을 열렬히 사랑했고 사랑을 받았고 좋은 순간들을 공유했다면 그 시간이 헛된것이 아니라 내 인생의 한 부분을 채워준 사람이기에 감사하고 고마운것이다. 지금은 힘들게 헤어졌어도 시간이 지나면 내 머릿속에 미화되어 아름답게 추억이 남아있을 수도 있다.  헤어진 그 사람도 나처럼 잘 이겨내길 바라며 기도하고 마음속으로 응원하면 된다. 혼자있는 시간을 온전히 느끼고 즐기며 만끽하는 것도 내가 단단해지고 굳어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시간을 준 그 사람에게도 나에게도 서로가 굳어서 성장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분명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슬퍼하지말자 그리고 무너지지도 말자. 

헤어짐에는 이유가 있고 이 시간은 나에게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잘 묻어두면 된다. 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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