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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하는 연애는 연애가 아니다.

사람에 대한 상처를 치유하고자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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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상처를 치유하고자 한다면,

사람은 나 이외에 타인을 통해 사랑을 받을 수 있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으며 또한 그로 인한 상처가 마음속에 큰 상채기를 남겨 아파하기도 한다.

사랑과 상처는 동시에 공존할 수도 있다. 이따금 그로인해 상처를 치료받을 수도, 치료된 상처가 더욱 벌어져 헐어질 수도 있다.

새살쏙쏙 엄마솔처럼 상처가 잘 아물수 있으면 좋겠지만 사람에 대한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 시간이 참으로 오래도 걸린다.

힘들다고 울부짖기도 하고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저주한다고 하여 내 감정이 쉽게 사그라드는 건 아니다. 오히려 그 순간을 기억하며

더욱 더 아픈감정이 마음속에 깊이 각인될 뿐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내 머리속의 기억회로를 고쳐서 없었던 일로 지워버릴 수 있을까?

그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나 또한 상처를 쉽게받는 사람중에 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기억하기 싫은순간 지우고 싶었던 순간들이 많았고 그 기억들은 때때로 떠올라

내 머리속을 어지럽혔고 나는 그 기억으로 인해 아파하고 내 자신이 무너지도록 방치해두고 내버려두었다. 하지만 그 감정들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고 내 머리속은 내가 기억하기 싫은 일부분을 지우려고 애써 노력하고 있었다.

 

나 혼자서 우두커니 생각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많은 사람을 만나려고 노력했었고 이야기를 했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였다. 내 머리속의 생각은 조금씩 떨어져 나감을 느꼈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면서 새로운 세상을 배워나갔다. 마치 아이가 새로운 글자를 배우듯 하나씩 하나씩 그들의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채워나가 내 머리속의 생각을 바꾸어 나갔다. 나의 기억회로도 방대한 양의 새로운 데이터를 흡수하기에 바빠했으며 내 끔찍한 기억들은 희미해져만 갔다. 마음속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건 참으로 다양할 것 같다. 머리가 복잡할 때면 가볍게 산에올라 산책을 한다던지 길가의 동물들과 친해져보며 마음을 나눌수도 있고 명상을 할 수도 있다. 사람에 대한 상처를 치유하고자 한다면 그 관계를 등돌리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로 잊어봄이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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